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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티크 13HD (Cintiq 13HD) 작은 화면 및 휴대성에 대한 아쉬움과 21UX와 비교

 

와콤이 휴대형 신티크 12WX를 2008년에 출시한지 5년 만인 2013년에 많은 부분을 업그레이드해서 Cintiq 13HD를 출시했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만큼 많은 부분이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일단 12WX는 컨버터 박스를 가지고 있었지만 13HD에서는 이부분이 사라졌습니다. 휴대성에서는 문제가 많았던 부분이었죠

또 이 컨버터 박스에 전원, D-SUB, USB 등 여러 케이블이 연결되어있었는데 이 부분도 3 in 1 케이블을 통해 간소화시켰습니다.

 

성능적인 부분도 보면 일단 그동안 말 많던 많은 문제점이 수정되었는데요 일단 LED를 집어 넣어 발열을 잡았고요

12인치에서 13.3인치로 작업 공간이 넓어졌습니다.

단순히 패널만 넓어진 게 아니라 해상도가 1200x800에서 1920x1080(Full HD, 1080P)으로 넓어져 실제 작업에서 보여지는

부분이 상당히 늘어났습니다.

두께도 17mm 에서 14mm 로 얇아졌고 무게 역시 1.8kg에서 1.2kg으로 가벼워졌습니다. 전체 사이즈 375mmx248mmx14mm(WxHxD)

스텐드는 악평이 많긴 하지만 ( 22 °, 35 °, 50 ° )도로 3단이며, 탈 부착이 가능합니다.  펜의 수납 케이스도 제공합니다.

패널은 1,677 만색 표시의 IPS 액정을 탑재했으며, 광 시야각 178 °로 액정은 상당히 좋습니다.

 

휴대성 부분에서는 많은 부분이 업그레이드되었지만 지금은 IOS, Android 의 시대로 태블릿이 대중화된 시대이다보니 이 정도 휴대성은

휴대성이라고 할 수도 없게 되버렸습니다.

 

일단 사용해보니 케이블이 엄청나게 불편합니다. 본체에 꼽는 케이블은 좀 세게 건드리면 휘어져 버릴 거 같이 불안하고요

컴에 꼽는 HDMI, USB, Power 3개의 케이블을 사용할 때마다 연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동이 없는 데스크탑에 꼽는 데는 무리가 없지만 항상 이동하는 분들에게는 매번 연결해야 하는 이 작업이 상당히 불편합니다.

적어도 본체에 꼽는 케이블은 좀 더 안정감 있게 만들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컴에 연결해서 사용해본 소감은 상당히 완성도가 좋습니다.

해상도가 높아 화면에 많은 게 표현되며 색감도 좋습니다.  다만 해상도가 높다 보니 포토샵의 모든 버튼이 작아진다는 점이 생기는데

이것보다도 그림판이 작아진다는 점이 더욱 큰 문제로 다가옵니다.

제가 21인체 제품인 21UX 제품을 사용하는데 새 창을 불러와서 바로 작업하는 환경이라면 13HD는 반드시 확대가 필요합니다.

해상도가 높아 확대를 하지 않으면 기본 브러쉬의 선이 너무 얇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적정한 브러쉬의 선이 나오게 확대를 하면

이제는 화면이 너무 좁아 전체적인 그림을 볼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림판을 전체 화면으로 놓고 작업을 해야 그나마 21UX 작업환경과 비슷해집니다.

어떠한 그림을 그리냐에 따라서 혹은 얼마나 실력이 좋으냐에 따라 확대를 하지 않고 작은 그림에서도 바로 그리실 수도 있겠지만

좀 섬세한 그림을 그리시는 분이라면 확대는 필수 일 거 같습니다.

 

신티크 13HD (DTK-1300) 세부샷

 

 

 

 

 

 

 

 

21UX와 13HD 작업 느낌 비교

21UX와 13HD의 작업 느낌을 비교해보면 21UX가 훨씬 좋습니다. 13HD가 해상도가 높아 21UX보다 더 많은 것을 표현하기는 하지만
작업 창을 전체 화면으로 해놓고 작업해야 한다는 점이 상당히 불편하고요 이 부분을 넘길만하다고 하더라도 한가지 더 차이가 있습니다.

 

21인치 화면 전체에 몸을 지탱해 작업하는 느낌과 13인치에 몸을 대고 작업하는 느낌이 좀 다릅니다.
21인치에서 작업할 때 좀 더 안정감이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작업 결과물도 차이가 있습니다.
자세에 연연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큰 문제가 안될 수도 있습니다. 서서 판에 그림을 그리시는 분도 있으니까요

 

버튼 수의 부족도 약간 문제가 됩니다. 포토샵의 기본적인 단축키를 집어 넣기에 약간 모자랍니다. 출시 예정인 Cintiq Companion2 는 버튼이

2개 추가 되었던데 그 정도만 추가되어도 괜찮을듯합니다. 

 

펜도 프로펜과 그립 펜의 차이가 조금 있습니다. 13HD 용 펜인 프로펜은 좀 더 필압이 세분화된 거 같습니다.
그래서 2개를 동일 필압으로 사용 시 21UX 용 그립 펜이 좀 더 필압이 세게 들어갑니다.
21UX에 익숙해져있는 저는 처음 프로펜을 사용해보니 선이 너무 얇게 나와 뭔가 설정이 잘 못 된 건가 했는데 필압이 세분화돼서

좀 더 힘주어 그려야 예전 펜 굵기가 나옵니다. 기본이 이렇다는 거며 옵션을 설정하면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액정 타블렛을 클수록 좋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제가 사용해본 봐로도 물론 그렇습니다.

물론 휴대성에서는 13HD가 답일 수는 있겠지만 휴대성의 편리만큼 또 다른 불편함은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민이 필요한 제품입니다.